암환자 맞춤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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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 떡볶이, 깨 오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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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06 / 조회수 : 5,706

무더위 속에 힘겨웠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지쳐 있던 입맛이 돌아 오면서 혀가 원하는 대로 맛을 쫓다가 보면 어느새 복부에 탐스러운 지방이 가득 채워질 수 있다. 이럴 때는 향신료 선택과 양을 주의하여 조리해야 한다.
언젠가부터 외국 향신료가 마트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편리를 추구하는 젊은이들 입맛에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찍이 농경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마늘,고추, 생강, 들깨, 참깨, 파, 양파 외 여러 향신료를 가꾸고 길러 왔다.
이러한 향신료는 음식의 맛을 향상시키고 또한 우리 조상들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먼저, 우리 몸을 보하면서 지방을 태우는 착한 향신료들을 살펴보자.
그리고 오늘은 음식의 맛을 향상시키던 마늘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베타카로틴 성분이 더욱 우수한 마늘쫑과 카레로 맛있는 떡볶이와, 참깨 소스를 이용한 오이무침을 만들어 보자.

▶ 마늘 : 마늘의 성분 중 스콜디닌에는 신체 내에서 영양소의 연소를 촉진해 주는 작용이 있
다. 또한 독특한 향의 원인 물질인 유화알릴에도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행을 촉진하고 체온
을 올려 주는 작용을 하므로 지방이 타기 쉽게 해 준다.
▶ 생강 : 생강에 포함된 징기베롤이나 징기베론에는 발한 작용이 있어, 요리에 넣거나 갈아서
뜨거운 차로 복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생강에 싹이 나거나 했을 때 싹 부분만 떼어서
목욕 시 탕 속에 넣어 사용하면 목욕 중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고추 : 향신료 중에도 신체를 따뜻하게 하고 대사 활동 촉진 능력이 있는 고추. 그 비밀은
고추 속 캡사이신이라는 자극성분 때문이다. 특히 소화기계를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크므로
함께 섭취한 지방을 빨리 타도록 도와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양파 : 양파를 자르다 보면 눈물이 나게 마련인데, 이는 양파의 유화알릴 때문이다. 유화알릴
은 지질양을 줄여 주는 작용이 있어서 반가운 성분이기도 하다. 가열하면 단맛을 내는 성분으
로 변하고, 물에 쉽게 녹아 나오기도 하므로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것이 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파 : 파에 함유된 유화알릴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여 주는 성분으로, 체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준다. 영양학적으로는 녹색 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
가 뛰어난 부분은 파의 흰 밑둥 부분이다. 요리에 많이 사용할수록 다이어트에 이득이 될 것이다.
▶ 깨 :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 등의 지질, 비타민 E, 무기질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자양강장식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참깨. 중성 지방을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몸을 따뜻하
게 하는 작용도 있다. 그 외에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서 건강식품으로 점점 더 각광을 받는
식품이기도 하다.
▶ 매실 : 매실의 신맛은 매실 속 구연산에서 비롯된다. 당질의 대사를 촉진시켜 주고, 피로 물
질인 젖산을 연소시켜 주는 작용이 있다.

마늘쫑 떡볶이

♥ 재료 : 마늘쫑 200그램, 현미가래떡 400그램, 채수 1컵, 당근 4분의1개, 카레 2~3큰술, 파프리카
4분의 3개, 사과즙 2큰술

♥ 만들기
❶마늘쫑의 섬유질을 벗겨서 4~5센티미터로 잘라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❷가래떡은 마늘쫑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 데쳐 물기를 제거한다.
❸당근과 채수도 비슷한 크기로 잘라 준다.
❹채수에 당근을 넣고 끓으면 파프리카와 떡을 함께 넣어 한 번 저어 준 뒤
카레를 넣고 조리다가 마지막에 사과즙을 넣고 마무리한다.

깨 소스 오이무침

♥ 재료 : 물미역 50그램, 오이 1개, 소금
♥ 깨 소스 : 참깨, 다시마물 2~3큰 술, 매실 청, 잘 익은 토마토, 레몬즙

♥ 만들기
❶물미역은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제거한다.
❷토마토는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둔다.
❸믹서에 깨 소스 재료를 넣고 곱게 갈다가 토마토 과육을 넣고 살짝 더 갈아준다.
➍1, 2, 3을 넣고 골고루 무쳐 낸다.
※ 오이를 절이지 않고 바로 무쳐 먹어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다.


요리 _ 박 연 금 (010-3936-4989) / 사진 _ 이 정민 바오밥 스튜디오. 가정과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