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맞춤 식단

이전글  

영양 만점 - 호박 범벅

다음글

작성일 : 2009-09-15 / 조회수 : 5,754

예로부터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나 큰 행운이 겹쳤을 때,‘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다.’라는 말을 썼다. 그 옛날부터 호박의 쓰임새가 많았기 때문이라는데…. 전도 해 먹고, 죽도 끓이고 국에도 넣어 먹고, 잎은 살짝 데쳐 쌈도 싸 먹고.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거 같다.
호박의 원산지는 열대 및 남아메리카인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호박은 중앙아메리카 또는 멕시코 남부의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동양계 호박, 남아메리카 원산의 서양계 호박, 멕시코 북부와 북아메리카 원산의 페포계 호박의 3종이다.
이중 호박고지, 호박범벅 등으로 이용된 동양계 호박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에 이미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단지 역사가 길어서만은 아닐 게다. 늘 꾸준히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호박은 과채류 중에서 녹말 함량이 가장 많아 감자, 고구마, 콩에 이어 칼로리가 높아 전시에는 식량 대용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당질이 풍부하여 카로틴 형태로 되어 있는 비타민 A를 비롯하여 비타민 B1, B2, C 그리고 칼슘도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그 밖에도 철분, 인 등의 무기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이뇨작용 및 부기에 좋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냉증 및 담석증에 걸린 사람의 증세를 완화하는 데 좋고, 감기나 야맹증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며, 특히 산후부기가 안 빠진 산모나 당뇨병으로 인한 부기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호박씨에도 질이 매우 우수한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및 노화 방지에 좋고, 이 밖에 간을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호박에 줄긋는 다고 수박 되냐는 말이 있지만, 영양 면에서만큼은 수박에 줄 지운다고 호박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이 호박의 영양에 날개를 달았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다는 땅콩, 콩, 팥 거기에 밤까지 더했다.
요리사의 손을 거쳐 다시 태어난 호박범벅. 살짝 씹히는 알갱이, 동시에 입안 가득 미소가 퍼져난다.


■ 호박범벅

* 재료
잘 익은 호박 반 개,  불린 땅콩 한 컵,  양대콩 한 컵,  팥 한 컵,  밤 스무 알, 
 현미 멥쌀 두 컵, 현미찹쌀 두 컵,  버섯소금 한 큰 술,  꿀 반 컵,  물 3리터

* 만드는 법
1. 호박의 속을 빼고 껍질을 깎아서 물을 붓고 땅콩, 양대콩, 팥과 함께 충분히 익힌다.
2. 쌀은 열두 시간 물에 불린 후 가루로 만든다.
3. 2를 1위에 뿌리듯 얹고 약한 불에 푹 익힌 후 소금과 꿀을 넣고 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