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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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박길현 님이 띄우는 아내에게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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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2-31 / 조회수 : 14

여보 그동안 고생 많았죠.
당신이 5년 전에 간암이라고 진단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눈물도 많이 흘리었고 어쩔줄 몰랐습니다. 
옛날에는 간암이라고 하면 다 죽었기 때문에 많이 걱정을 하였습니다.
색전술을 받고 너무 고통스러운 모습을 볼 때도 가슴이 아팠고 너무 슬펐습니다.
참으로 내가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당신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뉴스타트를 선택하면서 병원 수술을 거부했고 
여수요양병원으로 올 때만해도 나는 병원 수술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는 당신 선택이 맞았습니다. 
여수요양병원으로 간 후 나 혼자 7개월 지내면서 당신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병마와 싸워 이기면서 완치가 되어서 고맙습니다.
여보 사랑해요.
우리 같이 오래오래 삽시다.
                                    2018. 12월 31일 남편 박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