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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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기 후, 삶의 회복까지 찾아갑니다- 이순숙 님(5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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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1-23 / 조회수 : 65

2017년 12월 4일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나는 이것을 당연한 결과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동안 내 삶은 보이지 않는 희생이었으니까요.
유방암은 크게 지방성과 스트레스성의 2가지를 원인으로 생겨납니다.
물론 저는 스트레스였죠.
맏며느리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되는 일인 줄 알고 다 감내했고 그것에 단 한번도 토를 달 수 없었던 나 자신,
그러나 돌아온 건 '네가 좋아서 했잖아!'라는 억장이 무너지는 냉정한 가족들....

자신의 발병 원인이 무엇이지 깨달아서 속히 병의 원인을 제거해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병과 그동안 풀지 못한 엉킨 설움 속에 망가진 내 유전자를 다시 회복할 수 있었던 곳이 
여수요양병원이었습니다. 
'사람을 고치는 병원'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병원에서 의사가 내게 항암 8번과 방사선 4~6주, 표적치료 18번을 처방하는 동안 
나는 마음속으로 '내가 왜 내 몸 속에 그걸 왜 집어넣겠어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습니다.
흔들림 없는 나의 의지를 지금 생각하니 한편으로 나의 용감함에 스스로 탄복해 봅니다.

2.3cm 암이 한 달이 채 안 된 후 수술대에 올랐을 땐 벌써 3.2cm로 커져 있었고
수술 후 곧 바로 여수요양병원에 17년 12월 31일 입원했습니다.
사실 나는 여수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된 이유는 내 여동생이 백혈병으로 중환자실에서 몇 달을 보낼 정도로
사경을 헤맸지만 결국 이곳에서 완전치유를 얻은 놀라운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결국 지금의 내가 있는 것도 모두 동생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한테 감사하지요.

항암을 거부하고 나는 여수요양병원에서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병원에서 있는 동안 나는 내 인생을 돌아보았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많이도 학대했구나'
'내가 안 해도 될 일을 내가 해야만 한다고 억척을 피웠구나'
'내가 주변 사람들을 그렇게 되도록 길들였구나'
이러한 생각들로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고 그 과정에서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매듭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고주파와 압노바, 자닥신 등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천연치료, 숯온랭과 비파, 냉온욕. 반신욕으로
날마다 나는 새로워져 갔습니다.
무엇보다 예배가 살아 있는 병원에서 나는 하나님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몸 바쳐서 헌신하는 직원들 모습에서, 
환자들을 위해 차려지는 일일히 손 가는 채식식단과
기계로 드르륵하지 않고 내내 붙어앉아 치료하는 천연치료법과
치료 때마다 기도해주며 만져주는 사랑의 손길들과
각종 프로그램과 웃음치료, 강의 등등....

다른 데서 이 호강을 내가 어떻게 받아볼 수 있을까요?
이곳에 온 것이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암을 거부하고 이곳 생활 9개월 후 다시 검사를 받으러 삼성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말을 듣지 않는 미운 환자(?)가 달갑지 않은지 표정이 좋지 않은 채
"별 이상이 없네요."
다른 부위에서 작게 보이던 것도 깨끗하다 합니다.

내가 만약 항암을 했다면 이렇게 멀쩡히 내 발로 건강하게 걸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의사에게 이런 말을 들었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
잠시 퇴원하고 집에 있는 동안에도 여수요양병원에서 제공하는 카카오TV로 웃음치료를 따라하며 한바탕 웃어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다시 병원에 입원하는 오늘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집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갈 데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지
친정 같은 병원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동생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동병상련이라 했나요!
동생이 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감염 핑계로 면회도 인색했던 나 자신을 탓해보고
동생에게 미안해 눈물이 솟구칩니다.
지금 나는 하나님과 많은 교제를 나누며 새롭게 변해 갑니다.
사랑하는 동생도 건강한 몸으로 병원과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나누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을 하며 나는 이곳에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018. 11. 22